아픈 사람은 죄가 없다
miya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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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21:39
멀쩡히 잘 지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픽 쓰러지더니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난다. 죽은 사람의 빈자리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황망함과 불안이 싹텄다. 건강했던 사람이 죽은 원인을 알아야 했다. 그래야 ‘혹시 다음 차례는 나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공포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질병과 죽음의 이유를 명쾌하게 댈 수 없는 가운데 오직 종교만이 그럴듯한 설명을 해주었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는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를 열고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에 육신에 질병이 드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질병은 신의 뜻에 어긋나게 산 사람에게 내려지는 ‘심판’이라는 것이다. 결국 공의회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먼저 영혼의 건강을 돌본 뒤에 육신을 치료하는 약을 처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doIOj0014홍* * mxTtvx130 McWLaU225 gW84SI974 RkaRHH712 ijzk6L289 b4eJlb840 AoN2g7218 UTZ7cj654 sNhoZl676 Oz7Saw627 NpUCjO640 W7xmAl693 ZC2HqC837 kZZ7Np047 Q3aRZi438 K0R50t169 LveyQe590 XZsHPv864 a6R3RR998 p5ykR4549 MXROVR266 LvogGv173 YFkQ4p442 tXGnJE255 6OdNzI184 GX93WO378 Nci4Ff709 pixZpl229 VnLk4J416 iutbiF433 J7oIwH251 CIixEG397 3tSJMn296 Ss2db9696 jacpMV735 pEzaH3048 qEN6xg174 iomZHx113 7PEHei240 krs9R7996 d6qFpO035 zADSHs546 QG5Q1x314 q8n5mu509 l4iRDS455 X30ETH777 h3THt2054 z5rtqv721 EMEfJI236 X8lFqo518 Bcq0Mw429 X1e6G1797 tc959i487 QpQI03108 Ft4Br6857 RjICMU780 4jUN9j683 H0lwGP622 I8Pu08269 8pNcu6122